애플, AI서버를 위한 휴스턴 시설신설 및 2만명 고용 계획
4년간 미국내 제조 및 인프라 확장계획 발표
애플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서버 제조 및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5,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6년까지 텍사스 휴스턴에 AI 서버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20,0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포함되며, 향후 4년 동안 미국 내 제조 및 IT 인프라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내 투자 확대 배경
이번 투자 확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발표되었으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Apple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Apple은 AI 서버 제조 시설을 신설하며, 관세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 2019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강화하면서 Apple은 제조 라인을 베트남, 인도 등으로 분산했으나, 미국 내 생산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 최근 iPhone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관세 부과와 더불어, 인도, 캐나다, 멕시코 등의 국가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 내 제조 시설 확대가 불가피해졌다.
- 이전에도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8년 발표된 위스콘신 Foxconn 공장 프로젝트와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21년 발표된 노스캐롤라이나 캠퍼스 개발이 보류되거나 축소되었다. 위스콘신 공장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낮은 수익성과 높은 인건비로 인해 축소되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캠퍼스는 반도체 및 AI 관련 인프라 우선순위 조정으로 인해 지연되었다. 이번 투자 계획이 실질적으로 실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서버 제조 핵심 파트너,팍스콘과와 협력
AI 서버 제조는 Apple의 AI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해당 프로젝트는 대만의 Foxconn과 협력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 AI 서버는 Apple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핵심 기술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 AI 서비스인 'Apple Intelligence'를 위해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사용자 맞춤형 추천, 자연어 이해 및 강화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AI 서버 제조는 이러한 기술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Foxconn은 최근 휴스턴 북부에 AI 관련 시설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으며, Apple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서버 제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AI 투자 및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동향
애플은 AI 서버 제조 확대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및 AI 인프라 확장과 맞물려 있으며, TSMC(대만반도체제조사)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더욱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 TSMC의 주요 고객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TSMC 반도체 공장에서 생산된 칩을 사용할 예정이다.
- 미국 정부는 2020년부터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보조금 및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TSMC는 이에 따라 66억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 글로벌 AI 서버 시장은 NVIDIA, Google, Microsoft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Apple의 AI 서버 제조는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긍정적,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애플의 이번 투자는 미국 내 AI 반도체 및 서버 제조 확대와 관련하여 Apple과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반도체 및 전자 부품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한국 상장기업
- 삼성전자 (005930.KQ) : 반도체 및 메모리 칩 공급 가능성 증가
- SK하이닉스 (000660.KQ) : AI 서버용 DRAM 및 NAND 공급 가능성
- LG전자 (066570.KQ) : 서버 및 전자 부품 공급 가능성
- DB하이텍 (000990.KQ) : 애플 반도체 칩 관련 제조 가능성
- 원익IPS (240810.KQ) :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가능성
애플의 AI 서버 제조 및 반도체 관련 사업 확대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협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LG전자와 DB하이텍은 관련 전자 부품 및 반도체 생산 협력을 통해 Apple과의 공급망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년에도 자국내 투자확대발표는 했었다
이번 투자 발표는 AI 비즈니스 확대 및 미국 내 제조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볼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발표된 이번 계획은 관세 회피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되며, 향후 실제 실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AI 서버 제조 및 반도체 산업 확대가 한국 반도체 및 IT 기업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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