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자동차‧제약‧반도체에 25% 관세 도입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개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 제약 등 3대 산업에 대해 25% 수준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정책은 글로벌 무역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발표 내용
- 자동차: 4월 2일 세부 계획 발표 예정
- 반도체: 25% 이상 관세, 점진적으로 인상
- 제약: 25% 이상 관세, 점진적으로 인상
유럽연합의 수입차 관세 10%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수입차 관세(10%)가 미국 관세(2.5%)보다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픽업트럭에는 이미 25% 관세가 적용되고 있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계속되는 다양한 추가 무역조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다양한 무역 조치를 발표해왔다.
- 2025년 2월 18일: 자동차, 반도체, 제약 산업에 대해 25% 관세 부과 계획 발표
- 2025년 1월 20일: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
- 2025년 1월 25일: 멕시코·캐나다 비에너지 제품에 25% 관세 발표(한달 유예)
- 2025년 3월 12일 예정: 철강·알루미늄 전면 25% 관세 부과
관세 조치 배경 및 의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산업 보호와 무역 적자 해소를 이유로 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2018년 국가안보 조사에서도 미국 산업기반 약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번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유럽연합 및 국제사회 반응
EU 무역 대표 마로시 세프코비치가 2월 21일 미국 상무장관 및 무역대표부 관계자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EU는 이를 부인했다.
한국 기업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한국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자동차: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 반도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 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이들 기업은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거나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므로, 관세가 인상될 경우 원가 상승 및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유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미국 현지 투자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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