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슈미트, 스페이스X와 경쟁

에릭 슈미트, Relativity Space에 지분 투자 및 CEO 취임

우주 스타트업기업 경영권 확보

구글의 전 CEO였던 에릭 슈미트가 미국 우주 스타트업인 Relativity Space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그는 이 회사에 상당한 지분을 투자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그의 가족 투자회사인 Hillspire를 통해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3D프린팅을 이용한 저비용 로켓제작

Relativity Space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저비용 로켓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23년 'Terran 1' 로켓을 발사하며 3D 프린팅 기반의 우주 발사체 기술을 실험했으며, 업계 최초로 3D 프린팅된 로켓이 'max-q'(최대 동적 압력 구간)에 도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기존 로켓 제조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생산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로켓 제조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이 가능한 방식을 도입해, 위성 발사 및 우주 산업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Relativity Space의 전략적 전환 – 소형에서 중·대형 로켓으로

소형로켓의 과당경쟁과 기술적 한계

Relativity Space는 초기에는 저궤도 소형 인공위성을 위한 경량 로켓 개발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스페이스X의 ‘팰컨 9’과 같은 중·대형 로켓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기존에 개발했던 ‘Terran 1’ 로켓은 2023년 첫 발사에서 실패했고, 이후 회사는 ‘Terran R’이라는 더 큰 로켓 개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변화는 소형 로켓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안정적인 중·대형 로켓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3D 프린팅 기술만으로 로켓을 제작하는 것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제조 방식과의 조합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Relativity Space가 직면한 도전 과제

중대형도 치열한 쩐의 경쟁

Relativity Space는 다수의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계획대로라면 2026년에 ‘Terran R’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지만, 이때까지 업계의 주요 경쟁자들이 다양한 중·대형 로켓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은 2025년 첫 발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ULA의 ‘벌컨’ 로켓은 이미 초기 시험 발사를 완료한 상태다. 스페이스X의 ‘팰컨 9’과 ‘팰컨 헤비’는 다수의 성공적인 미션을 수행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어, Relativity Space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효율적인 생산 공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대표적인 경쟁 로켓은 다음과 같다.

스페이스X – 팰컨 9, 팰컨 헤비
블루 오리진 – 뉴 글렌(New Glenn)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 벌컨(Vulcan)
로켓랩(Rocket Lab) – 뉴트론(Neutron)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 미디엄 런치 비히클(MLV)

이처럼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기술적 격차를 좁히는 것이 Relativity Space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ivity Space와 한국 증시 관련 기업

Relativity Space의 성장과 함께 한국 증시에서 관련성이 높은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Relativity Space가 위성 발사 서비스를 확장할 경우, 한국의 위성 및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Relativity Space와의 기술 협력이 가능하며, LIG넥스원은 인공위성 및 우주 방산 기술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AP위성과 같은 기업들은 통신 위성 프로젝트를 위한 발사 서비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Relativity Space의 기술 발전과 우주산업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국내 우주·방산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스페이스X 및 해외 로켓 제조업체와 협력 가능성
LIG넥스원(079550): 인공위성과 발사체 관련 기술을 보유하며, 글로벌 우주산업과 협력 확대 가능
AP위성(211270): 위성 제조 및 통신 장비 업체로, Relativity Space의 위성 발사 서비스 확대 시 수혜 가능

이 기업들은 우주산업의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기업들이다.

에릭 슈미트의 역할과 Relativity Space의 미래

그의 경험과 네트워크 활용이 관건

에릭 슈미트는 Relativity Space의 CEO로서 회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품 개발 및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그의 경험과 네트워크는 Relativity Space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발사성공가능성

특히, 기존의 3D 프린팅 기반 로켓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인 제조 공정을 도입하면서 비용 절감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6년까지 ‘Terran R’ 로켓 발사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Relativity Space는 2022년, 또 다른 스타트업 ‘Impulse Space’와 함께 최초의 민간 화성 탐사 미션을 발표했으나, 이 계획은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는 로켓 개발 지연, 막대한 비용 문제, 기술적 난제, 그리고 경쟁사들이 먼저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