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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almart의 연간 매출 신기록 달성

2024년 사상최대 매출경신

미국 월마트 2024년 사상최대매출 경신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가 2024 회계연도(2023년 2월~2024년 1월) 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매출 6810억 달러(약 910조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약 200억 달러로 매출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2024년 매출성장의 배경 : 결국 온라인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소비자 방문 증가와 온라인 매출 호조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소비자당 지출이 확대됐다. 월마트는 매장 내 경험 향상 및 온라인 플랫폼 강화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고소득자 고객의 유입증가

특히 월마트는 고소득층(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객 유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소득 소비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인상 부담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월마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고소득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와 멤버십 서비스 강화도 주효했다.

하지만, 더이상 성장은 힘들다

강력한 연말 쇼핑 시즌과 온라인 판매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나, 월마트는 향후 성장세 둔화를 경고했다. 2025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은 3~4% 수준으로 전망되며, 이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발표 이후 월마트 주가는 6% 이상 급락하며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성장 둔화 요인과 대응방안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그러나 월마트는 향후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 인플레이션 지속: 식료품 및 필수품 가격 상승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증가가 판매가에 전가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 관세 리스크: 미국 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에 따른 가격 인상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수입 상품 의존도가 높은 상품군에서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실업률 상승 가능성: 경기 둔화로 실업률이 오르면 소비 여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특히 저소득층 고객 지출이 줄어들 경우, 월마트의 핵심 매출 기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데이비드 레이니(John David Rainey)는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있지만, 소비자 행동과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관세와 가격 인상 우려

월마트는 자사 판매 상품의 약 3분의 2가 미국산임을 강조하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새로운 관세가 부과된다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저가 상품 의존도가 높은 소비자층의 민감도가 높아 가격 정책 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월마트의 가격경쟁력 유지 전략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와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 강화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고수익 신사업 확대

월마트는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광고 사업 등 고수익 신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광고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를 통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 서비스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CEO는 “우리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새로운 고수익 사업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핀테크 서비스와 헬스케어 사업 진출 등 비유통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주가 및 투자자 반응

실적 발표 후 월마트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12개월 동안 60%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과 경쟁사(아마존, 타겟)를 크게 웃돌았던 주가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월마트 주가 급등은 고성장 기술주와 비슷한 평가를 받으며 투자자 신뢰가 반영된 결과였다.

투자업체 잭스 리서치(Zacks Investment Research)의 셰라즈 미안(Sheraz Mian) 연구소장은 “주가는 고성장 기술주처럼 평가받았으나, 결국 월마트도 저소득층 소비자 의존도가 높고 경기 민감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증시 관련 기업 및 연관성

  • BGF리테일(282330): 국내 대표 편의점 CU 운영사로 유통업 동향에 민감. 월마트 성장 둔화 및 소비 심리 위축이 국내 소비재 유통 시장에도 유사한 영향을 줄 가능성.
  • 신세계(004170): 대형 유통업체로서 월마트의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관세 영향 등 거시경제 흐름이 국내 백화점 및 대형마트 사업에도 반영될 수 있음.
  • 롯데쇼핑(023530): 국내 대형마트 및 백화점 운영사로서 월마트의 가격경쟁력 전략 및 저소득층 소비심리 둔화가 롯데마트와 유사한 시장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음.
  • GS리테일(007070): 편의점 및 유통채널 다각화 전략 추진 중으로 월마트의 고수익 신사업 확대 사례가 참고될 수 있음.
  • 이마트(139480): 할인점 중심 사업구조로 월마트와 사업모델 유사. 월마트의 관세 영향 및 소비자 지출 패턴 변화가 국내 할인점 수익성에도 시사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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